현대카드 the Orange, 직접 써봤습니다 — 솔직리뷰

연회비 20만원짜리 카드, 진짜 써볼 만한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입니다. 연회비 20만원은 한달만에 뽕 뽑고 남은듯…

필자의 신용카드 습성

많은분들과 다르게 저는 할인 카드는 안씁니다. 기분입니다만 카드 결제일에 할인되어 차감하고 결제한다는게 혜택을 받는다는 기분이 별로랄까… 그래서 적립카드를 좋아합니다. 쌓이는 포인트를 볼때 아 이만큼 혜택을 받았구나 라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고 포인트를 할인처럼 나중에 결제금액에서 차감할 수도, 아니면 연회비로, 다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점이 맘에듭니다.

평소 제가 생각하는 현대카드의 이미지

이쁜 쓰레기 신용카드 만드는 회사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어차피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사고는 개인적이기에 카드를 2,3가지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저의 성격상 현대카드는 어떤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거의 대부분의 카드들이 백만원은 넘겨야 혜택을 가질 수 있는 카드가 많고, 혜택이 다채롭지 않고 단순하다 그리고 혜택도 짜다 라는 이미지 였습니다. 아니 M포인트를 업체에서 20% 사용가능이라느니, 50% 사용가능이라느니 이런게 좀 뭔가 속는기분이다. 카드 긁고 정당하게 받은 내 포인트를 정작 카드할인이 있는지 조차 잘 모르는데 피같이 모은 내 포인트를 쓰며 할인해 주는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고로 “현대카드는 구리다” 입니다.

일단 이 카드가 뭔지부터

최근에,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컬러 시리즈에 새 멤버를 추가시켰습니다. 신상인데, 타겟층은 젊은세대. 즉 휴대폰쓰고, 넷플릭스/유튜브 보고, 네이버스토어/쿠팡에서 사고, AI랑 채팅하고, 피부과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카드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라서 발급받았고, 젊은세대는 아니지만 한 달 넘게 실제로 써봤습니다.

뭐가 좋은가

10% M포인트 적립이 좋습니다.
이카드의 핵심 혜택은 특정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0%를 M포인트 적립해 주는 겁니다.

해당영역은

  • 온라인쇼핑: 쿠팡,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무신사, 크림, 29CM
  • 다이닝: 일반음식점 전부
  • 웰니스: 피부과,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헬스
  • 테크: 챗GPT, 퍼플렉시티, 구글ONE,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멜론, 지니, 이동통신 요금앱마켓 결제까지

솔직히 저 목록 보고 “내 소비 패턴이 저기 다 있잖아” 100%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3가지 정도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한끼 사먹고, 주말엔 술한잔하기도 하고, 네이버스토어는 매달 쓰고, 두어가지 AI 유료 구독 중이고, 넷플릭스도 켜놓고. 휴대폰 요금등…
영역당 10%, 1만원 한도 월 40만원에 4만 포인트가 쌓이는 겁니다.

나머지 가맹점 1% 무한 적립

위에 해당 안 되는 곳은 전부 1% 적립, 한도 없이. 이게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한도 걸린 일반카드들에 질려 있던 분 질려있다기 보다 혜택을 더 받고 싶은분들도 있을 겁니다.
갑자기 목돈 나가야 할때 적립제한 걸리면 짜증나잖아요.

연간 15만원 바우처

매년 15만원 상당 바우처를 줍니다.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특급호텔, 더현대트래블에서 쓸 수 있고, 20만 M포인트(저의 선택)로도 교환 가능합니다.

연회비 20만원에서 15만원 바우처 빼면 체감 연회비는 5만원입니다. 여기에 10% 적립 혜택까지 생각하면 계산이 이미 넘어옵니다.

공항 라운지 + 발렛파킹

전 세계 1,000여 개 공항 라운지 이용과 인천국제공항 연간 5회, 공항 및 국내 특급호텔 발렛파킹 서비스도 통합 월5회 포함됩니다. 자주 쓰시는 분들한테는 이것만으로도 연회비 값을 합니다.

Visa Signature 서비스

위 공항라운지 + 발렛파킹의 서비스는 오렌지 카드 혜택으로 제공되고 나머지 Visa 시그니처 서비스도 들여다 보시고 숙지하시어 오렌지 혜택과 더불어 혜택 받으시길 바랍니다.

뭐가 아쉬운가

10% 적립에 한도가 있습니다

당연히 무제한은 아닙니다. 월 적립 한도를 꼭 확인하세요. 많이 쓰는 달에 한도에 걸려서 어떤 카드를 써야할지 고민, 저도 해봤습니다.

연회비 20만원은 여전히 심리적 장벽

바우처 감안하면 5만원이라지만, 일단 20만원을 선결제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카드 쓰다 연회비 달 되면 잠깐 쓴맛이 납니다.

디자인 선택의 아쉬움

플라스틱 플레이트 2종(삭스, 텍스처) 중 하나를 고르거나, 메탈 플레이트(오렌지)를 유료로 발급합니다. 근데 메탈 플레이트가 예쁜데 기본이 아니라는 게 좀 아쉽습니다.
그냥 솔직히 예전에 다른걸로 메탈 카드 발급받아 본 적 있긴한데 지갑이 대따 무거워져서 불편하긴 합니다.
게다가 신용카드 먹었다 뱉어내는 ATM같은 기계는 메탈 플레이트 카드를 쓰지도 못합니다.

주의 할 점

the Orange 카드 혜택들은 전월실적이 50만원이여야 하나 특별영역 10%적립을 받기 위해서는 현대카드 답게 100만원의 전월실적을 요하기 때문에 결국 이 카드로 100만원 이상 사용하셔야만 한다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연회비, 제수수료/이자, 국제브랜드 및 해외수수료, 공과금 납부액, 국세, 지방세, 상품권 등 현금성 유가증권 구매는 실적에서 제외되며, 실적제외 부분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록금 결제건, 4대보험,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하이패스 이용료, 고속버스(차내 단말기 및 고속버스 앱 결제건 포함) 이용료는 적립제외 항목입니다.

총평

연회비 20만원짜리 이카드를 정당화할 수 있는 소비 패턴이 있다면, 10% 적립 특별영역에서 3가지 정도는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면 the Orange는 꽤 영리한 선택입니다. 특히 테크 구독 + 온라인쇼핑 + 외식 이 세 가지가 일상에 박혀 있는 분들한테는 적립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저같은 경우 특별영역 3가지 혜택을 가지고 갈때 M포인트를 현금화 가치 즉 1.5 : 1 로 단순무식하게 계산해 보면 연회비 까고도 대략 일년에 247000원 가량의 현금을 남기게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저의 기준으로 볼때 연회비 30만원대의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한달에 100만원 가량 긁었다고 할때 247000원의 현금이 남는 제가 써본 프리미엄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았음에 이 카드는 꽤 만족스러운 카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버드의 결론

저는 일단 쭉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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